유엔개발계획, 北 지원 사업 재개

올 상반기에 다시 시작될 듯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9/01/30 [17:05]

유엔개발계획, 北 지원 사업 재개

올 상반기에 다시 시작될 듯

통일신문 | 입력 : 2009/01/30 [17:05]

유엔개발계획(UNDP)이 2007년 3월 이후 중단된 북한지원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UNDP 집행이사회는 22일 자금 전용 의혹 등으로 2007년 이후 2년 가까이 중단돼온 북한 사업의 재개를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결정문을 채택했다.

한국 정부의 주 유엔대표부 관계자는 “집행이사회가 최종 승인을 함에 따라 상반기 중에는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3월초 쯤에는 사무소가 다시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3일 외교통상부 대변인는 “지난해 외부감사에서 북한에 대한 자금 지원에 일부 문제가 발견됐지만, 심각하게 유용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UNDP가 다시 북한에 들어가게 되면 현재 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등 유엔기구들에 대한 총괄조정 기능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9월 UNDP 집행이사회는 북한 사업 재개를 위해 UNDP 사무국이 작성한 양자협의 개시-로드맵 승인-실무팀 평양파견-협의 결과 집행이사회 보고-사업재개 승인이라는 5단계 로드맵을 채택했고,이날 채택된 결정문은 로드맵의 마지막 단계다.

이날 UNDP 집행이사회에서 승인한 재개 예정 사업으로는 △지속가능한 농업 에너지 개발 프로그램 △식량안보를 위한 수확 △ 환경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프로젝트 등이다.

UNDP는 지난 1981년부터 농경지 복구,인적자원 개발,경제개혁 지원 등 다양한 대북 지원사업을 벌여오다 2007년 1월 미국측이 자금전용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해 3월부터 사업을 중단했고,5월에는 북한사무소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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