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상지대학 강만길 총장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2/01/21 [13:03]

[인터뷰] 상지대학 강만길 총장

통일신문 | 입력 : 2002/01/21 [13:03]
·대학도 치열한 경쟁시대입니다. 어떻게 대비하고 계십니까?
-"상지대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지역사회를 통한 세계화'전략을 수립, 추진 중입니다. 여기에는 △중국어 교육의 강좌 △평화통일학 강좌 개설 △학습자 중심의 대학으로 직업 지향적 교육 편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도입, 교육재정의 자립기반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과 환경을 생각하는 대학으로 환경친화적 인성교육, 지역 연대사업의 강좌, 산학연 협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요. 이외에도 한의학, 관광학, 컴퓨터 정보공학을 중점 육성 학문분야를 선정하겠습니다."

·총장님의 대학 경영방법은 어떤 것입니까?
-"민주적이며 투명한 학교운영입니다. 민주화가 작된 대학이 되기까지는 교수와 학생, 학부모 그리고 동문들이 상지라는 끝으로 이어진 네트웍이 상지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시민들과 구서원의 힘으로 학원 민주화를 이룬 참다운 민주대학으로 99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한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학마다 가상교육 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상지대의 현실은 어떤가요?
-"작년에 10여개 과목을 사이버 강좌로 개발하여 2002학년부터 실시 예정으로 있습니다. 한신대, 성공회등과 컨텐츠를 공동 개발하여 연합사이버 강좌실시예정이며 현재 개발업체를 선정, 완료한 상태입니다."

·대학에도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상지대학교에서 개혁이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을 들수 있습니까?
-"시민대학으로의 추천입니다. 시민대학은 21세기 사회발전의 새로운 원천으로 등장한 시민과 시민사회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신뒤에서 시민사회가 대학의구성 주체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대학을 운영하면서 시민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학문과 교육의 목표로 설정하여 인간과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대학입니다."

·시민대학은 상지대의 미래 청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가능성을 확신 하십니까?
-"시민대학은 21세기 시민사회의 발전에 부합하는 대학이라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발전계획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실현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시민대학 추진위원확보와 시민대학 기금 마련이 결정적으로 중요한데 자체적으로 향후 10년 동안 100억원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 100억원의 외부기금 확보가 가능하므로 200억원규모의 기금 조성이 됩니다. 추진과정에서 시민대학에 대한 지지가 높아져 독지가를 섭외할 수 있다면 300억원이상의 기금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통일교육은 어떻습니까?
-"2001년부터 상지대학원에 평화통일학을 개설했는데 신청 학생이 없습니다.
대학은 학문하는곳이어야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곳이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 합니다. 대학은 취직하기위한 것이 목적이 아닌데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통일대해 우선 역사적 배경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남북이 분단되었는지부터 시작해서 많은 대학이 북한학과를 개설하여 전문적으로 통일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지망학생이 많지 않습니다. 북한학을 나와서는 취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강만길 총장
우리는 이데올로기와 탈냉전으로 대변되는 20세기를 뒤로 하고 세계적 지식정보화가 주도하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서 있다. 지식정보화, 세계화는 새로운 가치와 사고를 요구하는 있으며, 이에 따라 대학의 교육 역시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형태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21세기의 교육은 열린 인간과 사회를 위한 가치를 가르치고 그 가치대로 살아가는 인간을 길러내야 한다.
열린 인간은 단순히 지식인이나 기술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열린인간은 자신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민족사회나 인류사회 전체의 문체를 바로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여 노력하는 인간을 말하기 때문이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위치를 유지 하면서도 나보다 우리 사회를 우리민족을 인류사회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철학'을 가진 인간이 바로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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