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힘 합쳐 조국통일에 앞장서겠습니다.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2/01/29 [10:08]

[인터뷰]힘 합쳐 조국통일에 앞장서겠습니다.

통일신문 | 입력 : 2002/01/29 [10:08]
‘탈북자동지회’ 홍순경회장은 “지난 기간 ‘탈북자동지회’가 자기의 역할을 원만히 진행하지 못했다. 전 김덕흥회장을 비롯한 지도간부들이 북한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권위주의 적으로 탈북자들을 대하다보니 불협화음이 많아 조직의 단결과 활동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면서 앞으로‘탈북자동지회’가 탈북자들속에 참신하게 뿌리내려 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이들과 구국통일 위업에 용감히 떨쳐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홍순경 회장은 다짐한다.
사단법인 ‘탈북자동지회’는 1999년 1월 26일 전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씨를 명예회장으로, 전 북한노동당 간부 김덕흥씨를 회장으로 하여 결성되었다. 비상설기구로서 ‘탈북자동지회’ 사무국과 서울 4개 지부를 비롯하여 경기, 경남, 충청, 전라지부 및 여성회로 구성되었다.
탈북자 동지회는 대한민국에 정착한 800여명의 탈북자들을 중심으로 조직을 결성하고 회원 및 탈북자들의 처지를 우려하는 국내외 각계 인사들과 해외동포들 그리고 국제인권단체들의 성원으로 중국 동북지방을 비롯하여 이국 땅에서 헤매고 있는 10여만 탈북자들을 물질, 정신적으로 도와주며 탈북자들이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서로 돕고 이끌어 안착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발족했다.
이 단체의 명예회장인 황장협씨는 창립선언에서 “우리 탈북자들은 도탄에 빠진 북한 동포들을 구원하고 조국 통일을 앞당기려는 숭고한 일념을 안고 대한민국을 희망의 등대로 바라보며 찾아온 훌륭한 애국자들이다. 탈북자들은 전대미문의 악명 높은 북한 통치체제의 가장 억울한 희생자들이다.
우리는 이러한 견지에서 탈북자들의 존재 가치를 주장하고 있으며 또 이러한 견지에서 ‘탈북자동지회’ 창립의 역사적 의의를 평가할 것이다”라고 역설했습니다.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지 통치를 반대하여 싸운 인사들을 애국열사로, 민족의 영웅으로 높이 떠받들고 무한히 존경하고 이있습니다.
지금 북한 동포들이 겪고 있는 참상은 일제 통치를 몇 배로 능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들은 북한에 남겨 놓고 온 부모, 처자, 형제들과 정다운 동지들을 잊어서는 안되며 그들을 하루빨리 구원하기 위하여 한 몸 바쳐 싸워야 합니다”
싸우면 민족적 영웅이 되고 애국의 길에서 물러서면 유랑민의 평가밖에 차려질 것이 없다고 홍 회장은 강조한다.
“탈북자동지회는 모든 탈북자 동지들을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사상 문화적으로 도와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지금 북한 위정자들과 일부 인사들은 탈북자들을 ‘조국배반자’, ‘이탈 귀순자’라고 부르고 있지요.
이것은 한반도의 남과 북을 모두 어머니 조국으로 간주하고 자유, 민주를 지향하여 의로운 행동을 한 모든 탈북자들에 대한 터무니없는 비방중상이아닐 수 없습니다.”
조국배반자들은 2천 3백만 동포들의 인권을 무참히 유린하고 있는 북한 위정자들과 안팎의 반통일 세력이며탈북자들은 대한민국에 있든, 타국을 헤메든 관계없이 북한 수령절대주의 체제를 반대하여 앞장서 투쟁함으로써 조국과 민족 앞에 누가 진정한 애국자이고 반역자인가를 똑똑히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 국내거주 탈북자들의 애로사항 접수 및 대책과 해외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사업, 국내거주 및 해외탈북자들을 교양하며 ‘탈북자동지회’ 및 회원들의 동정을 알리기 위한 회보 ‘망향’을 월간지로 발간하였으나 중지 당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간의 의견차이로 탈북자들간의 단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장엽씨와 김덕흥씨는 사선을 헤쳐온 동지임에도 서로의 노선차이로 현재 결별한 상태이다. 작년 가을 새로운 회장으로 전 북한 외교관이었던 홍순경씨가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황장협선생이 탈북자들의 정신적 지주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분을 중심으로 우리 탈북자들이 사견을 버리고 단결할 때만이 조직의 강령과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탈북자동지회’ 외에도 ‘숭의동지회’, ‘탈북인연합회’, ‘백두한나회’, ‘탈북인자활공동체’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존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서로 단결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홍 회장은 덧붙인다.
“김덕흥씨와 같이 자신은 떠오르는 태양이요, 황장협선생은 지는 해 라면서 동지도, 선배도 모르고 자신의 영리만을 생각한다면 우리들의 앞길도 밝지 못할 것이”이라며 탈북자들간의 동지적 유대와 단결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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