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치적 생명체론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2/02/05 [14:26]

사회정치적 생명체론

통일신문 | 입력 : 2002/02/05 [14:26]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은 사람의 생명을 「육체적 생명」과 「사회정치적 생명」으로 나누고 사회정치적 생명이 육체적 생명보다 귀중하다는 전제하에서 출발한다.
즉 집단주의생명관에 기초하여 개개인의 육체적 생명은 유한하나 사회정치적 생명은 수령-당-대중의 통일체를 이룰 경우 사회정치적 생명체를 통해 영생하는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은 86년 7월 15일 김정일이 당중앙위 책임일군들에게 행한 담화 <주체사상교양에서 제기되는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라는 논문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사회정치적 생명」에 대해서는 이에 앞서 김정일이 82년 3월에 발표한 논문 <주체사상에 대하여」>서도 제시됐으며 74년에 김정일이 발표했다는 「당의 유일사상체계확립의 10대원칙」에서도 「정치적 생명」이라는 용어로 언급된 바 있다.
김정일은 86년의 논문에서 사람들의 육체적 생명은 끝이 있지만 사회정치적 생명체로 결속된 인민대중의 생명은 영원하다면서 『인민대중은 당의 영도밑에 수령을 중심으로 하여 조직사상적으로 결속됨으로써 영생하는 자주적인 생명력을 지닌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를 이루게 된다』고 주장했다.
즉 개별적인 사람들은 오직 사회정치적 집단의 한 성원으로 됨으로써만 영생하는 사회정치적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정치적 생명체를 형성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정치적 생명체는 많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사회적 집단의 생명활동을 통일적으로 지휘하는 중심이 있어야 하는데 수령이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최고뇌수」가 되고 당이 「중추」로 되어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담당자인 일반대중을 지도한다는 것이다.
즉 사회정치적 생명체는 수령을 최고뇌수로 하고 당을 중추로 하며 인민대중을 그 담당자로한 통일체을 의미하며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은 수령을 최고 지위에 놓고 당을 중심으로 하여 일반대중을 이끌어가기 위해 제시된 「유기체적 국가론」에 입각한 전체주의적 통치논리인 셈이다.
북한이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을 제시한 것은 ①「혁명적 수령관」을 확립하여 일반대중의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확립하고 ②북한체제를 당과 수령중심으로 통일단결시키며 ③김정일에 의한 후계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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